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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with 클로드 코드

(수정: 2026년 6월 2일) · 약 3분
하네스 with 클로드 코드

드디어 오늘 나의 첫 번째 책 [하네스 with 클로드 코드] 가 세상에 나왔다. 책 내용보다는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2025년 9월쯤인가, 클로드 코드책 출간제의를 받았다. 나는 언젠가 한번 책을 내보고 싶었기에 기분좋게 책을 쓰겠다고 했다. 책을 쓰는과정은 마치 마라톤과 같았다. 매 단계를 생각하면 정말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내용 구성은 내가하고 전체 내용은 AI 도움을 받아 한번에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 완전 오판이었다. 2~3주동안 책 작성을 위한 하네스를 만들어서 시도했다. 그 결과 문장 몇개만 골라보면 괜찮았지만, 전체 내용을 보면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고, 앞뒤 내용이 맞지 않거나, 말투(늬앙스)가 바뀌거나, 내 말투 같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팩트체크와 교정만 AI 도움을 받는 수준으로 변경했다. 책을 쓰느라 나는 연말, 연초에 바빴다. 연차를 내고 쉬는날에는 책을 10페이지씩 썼다. (하루종일 쓰면 10페이지를 쓸까말까였다.) 클로드 코드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때마다 긴장했다. 책 내용을 뒤엎어야할까봐 걱정되었다. 그래서 책을 빨리 내고 털어버리고 싶기도 했다. 지나고보니 오랜시간 이 책을 붙들고 있었던게 도움이 되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부분들은 책의 핵심내용이 되었다. 새로나온 기능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업데이트를 다 따라갈 수 없기에 집착할 수 없었던 것도 있음) 유행 따라가는 책이 아니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의아할수도 있다. AI 엔지니어링에서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26년 2월에 나온 용어인데, 이렇게 책이 빨리나온다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이라는 용어자체는 나온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클로드 같은 LLM을 잘 컨트롤 하기 위해서 했던 장치들이 모두 하네스 였기에 자연스럽게 이름을 하네스로 정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리팩터링 with 클로드 코드" 였다. (당시 확정된 이름은 아니었다.) 그래서 책 내용을 보면 워크플로 구성 자체가 리팩터링에 맞춰져있다. 나는 마틴 파울러의 리팩터링 책을 좋아했기에 기술서적을 쓴다면 리팩터링 책을 써보고 싶었다. 단지 그 이유로 리팩터링 책을 써보려고 했다.

정리하면 책을 써보고 싶었고, 그 중에서 클로드 코드가 너무 좋았기에 클로드 코드 책을 써보고 싶었다. (내 유튜브보면 클로드 코드 내용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역인 리팩터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거기다가 금상첨화로 골든래빗의 편집자분들은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가 좋았고, 기술서적을 잘 쓰는 노하우가 있었다. 나에게는 그것도 정말 큰 행운이었다.

클로드 코드를 정말 잘 배우고 싶다면, 누가 뭐래도 공식문서를 보는게 맞다. 진정한 엔지니어라면 그 기술에 대한 공식문서부터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책도 당연하게도 공식문서에 큰 뿌리가 있다. 그리고 실제 구현이 궁금한 부분은 leak된 코드내용도 참고했다.) 공식문서가 아니라 한명이 잘 묘사된, 설명이 충분한 그리고 디자인 잘 들어간 책을 소유하고 싶다면,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한다 나는 독자들이 돈 아까워할만한 퀄리티로 책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다. 책을 구매하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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